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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로그 디자인 5 편-글자 크기·행간·자간 기준 – 가독성을 결정하는 수치

글쓴이 master 작성일 2026-07-21 01:14 조회 5

글자 크기·행간·자간 기준 – 가독성을 결정하는 수치


카탈로그의 글자 크기, 행간, 자간은 단순한 수치가 아닙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고객의 읽기 경험과 정보 이해도를 직접 결정합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글자가 너무 작으면 읽기 싫어지고, 행간이 좁으면 답답하며, 자간이 불규칙하면 어색합니다. 반대로 이 세 가지를 정확히 조정하면 전문적이고 읽기 쉬운 카탈로그가 완성됩니다. 특히 인쇄 매체에서는 화면과 다르게 물리적인 거리에서 읽게 되므로, 더욱 신중한 조정이 필요합니다.


글자 크기의 기본 원칙

글자 크기는 "정보 계층화"의 가장 기본적인 도구입니다. 가장 중요한 정보는 크게, 보조 정보는 작게 배치하면 고객이 자연스럽게 정보를 파악합니다. 하지만 무작정 크거나 작게 설정해서는 안 됩니다. 각 단계별로 명확한 기준을 설정해야 일관성 있고 전문적인 카탈로그가 됩니다.


메인 제목: 카탈로그에서 가장 눈에 띄어야 하는 텍스트입니다. 한 페이지를 펼쳤을 때 고객이 "이 페이지의 주제가 뭔가?"를 1초 안에 알아야 합니다. 메인 제목의 기준은 A4 카탈로그 기준 28~36pt입니다. A4보다 작은 카탈로그라면 24~28pt, B4 이상 큰 카탈로그라면 36pt 이상을 권장합니다. 메인 제목은 한 페이지에 1~2개만 사용해야 강조 효과가 있으며, 너무 많으면 오히려 중요도가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2024 봄 신제품 카탈로그" 페이지라면 이것만 메인 제목으로, 각 제품명은 소제목으로 표시하는 식입니다.


소제목: 메인 제목 아래에서 추가 정보를 제공하거나, 페이지 섹션을 구분하는 역할을 합니다. 소제목은 메인 제목의 약 60~70% 크기가 적당합니다. 메인이 32pt라면 소제목은 18~22pt 정도입니다. 소제목이 메인과 너무 가까우면 계층이 불명확해지므로, 최소한 5~8pt 이상의 크기 차이를 유지해야 합니다. 한 페이지에 소제목이 여러 개 있다면, 모두 동일한 크기로 통일해야 일관성이 생깁니다.


본문: 가장 많은 텍스트를 차지하는 부분으로, 가독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본문의 기준은 10~12pt입니다. 10pt는 일반적인 성인 대상, 11pt는 가독성을 조금 더 높이고 싶을 때, 12pt는 고령층이나 시력이 약한 고객을 배려할 때 사용합니다. 카탈로그의 주요 타깃이 30~50대라면 11~12pt를 권장합니다. 또한 본문의 글자 크기는 폰트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같은 11pt라도 명조체가 고딕체보다 작아 보일 수 있으므로, 샘플 인쇄를 통해 실제 크기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가 정보: 배송비, A/S 조건, 주의 사항, 법적 고지 같은 보조 정보입니다. 부가 정보는 8~10pt로 표시합니다. 8pt는 읽을 수 있는 최소 크기이며, 9~10pt는 읽기 편한 크기입니다. 8pt 이하는 가능하면 피해야 합니다. 너무 작으면 인쇄 과정에서 글자가 흐릿해질 수 있고, 고객이 읽기를 포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요한 정보(보증 기간, 반품 조건 등)는 9pt 이상으로 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조 정보: 가격, 할인율, "신제품", "한정판" 같은 강조할 정보입니다. 강조 정보는 본문보다 눈에 띄어야 하므로, 보통 14~20pt 범위에서 설정합니다. 예를 들어 본문이 11pt라면, 강조 가격은 16~18pt로 설정하면 자연스럽습니다. 너무 크면 페이지 균형을 해치므로, 제품당 1~2개의 강조 정보만 이 크기로 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행간(라인 스페이싱): 텍스트 사이의 호흡

행간은 한 줄의 끝에서 다음 줄의 시작까지의 거리를 말합니다. 행간이 좁으면 텍스트가 답답해 보이고 읽기 어려우며, 행간이 넓으면 산만해 보입니다. 적절한 행간은 카탈로그의 가독성을 크게 높입니다.


행간의 기본 공식: 글자 크기의 1.4~1.6배가 표준입니다. 이를 "배수(multiplier)"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11pt의 본문이라면 행간은 15~18pt가 적당합니다. 이는 글자 높이에 추가로 4~7pt의 여백을 더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1pt 본문: 1.5배 = 16.5pt (약 16~17pt로 반올림) – 가장 무난한 선택

12pt 본문: 1.5배 = 18pt – 큰 글자이므로 이 정도면 충분

10pt 본문: 1.6배 = 16pt – 작은 글자이므로 더 넓은 행간 필요

28pt 제목: 1.2배 = 33.6pt (약 34pt) – 큰 글자이므로 더 좁은 행간 사용

제목의 행간: 제목은 본문보다 행간을 좁게 설정합니다. 메인 제목 1~2줄이라면 행간을 거의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만약 두 줄 이상이라면 1.2배 정도로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32pt 제목이 두 줄이라면 행간을 38pt 정도로 설정하면 됩니다.


본문의 행간: 가독성이 가장 중요하므로, 1.4~1.6배를 확실히 지킵니다. 특히 한 페이지에 많은 텍스트가 있다면, 1.5배 이상의 행간을 권장합니다. 행간이 좁으면 고객이 다음 줄로 넘어갈 때 실수할 수 있습니다.


리스트와 강조 텍스트의 행간: 리스트 항목 간(예: • 항목1, • 항목2)에는 본문 행간보다 약간 넓은 여백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각 항목이 분명히 구분되어야 읽기 쉽기 때문입니다.


자간(글자 간격): 글자 사이의 거리

자간은 한 글자에서 다음 글자까지의 거리입니다. 올바른 자간은 단어를 더 읽기 쉽게 만들고, 잘못된 자간은 읽기 어렵게 합니다. 자간 조정은 세밀한 작업이므로, 기본 원칙을 이해하고 필요에 따라 조정해야 합니다.


자간의 기본 설정: 대부분의 경우 "자동 자간(default)"을 사용하면 됩니다. 디자인 소프트웨어(Adobe InDesign, Affinity Publisher 등)의 자동 자간 기능은 이미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다만 특정 상황에서는 수동 조정이 필요합니다.


제목의 자간: 큰 제목의 경우, 자간을 약간 넓혀서 세련된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보통 +1~+3pt 정도의 추가 자간을 적용합니다. 예를 들어 32pt 메인 제목이라면 자간을 +2pt 정도 늘리면 고급스러운 느낌이 살아납니다. 특히 명조체나 세리프 폰트는 자간 조정의 효과가 더 큽니다.


본문의 자간: 기본적으로 자동 자간을 유지합니다. 다만 글자가 너무 떨어져 있다면 약간 줄일 수 있습니다(-0.5~0pt). 반대로 글자가 너무 붙어 있으면 약간 늘립니다(+0.5pt). 본문의 자간 조정은 미세해야 하며, 가독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만 진행합니다.


한글과 영문이 섞인 경우: 한글 글자 사이와 한글-영문 사이의 간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약간의 자간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Product Features: 제품의 특징"이라는 문장에서 한글 부분이 너무 넓어 보인다면, 한글 부분만 자간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숫자와 단위의 자간: 가격, 크기, 무게 같은 숫자 정보에서는 자간을 신경 써야 합니다. 예를 들어 "1,800mm × 850mm × 750mm"처럼 숫자가 많을 때는, 자간을 조정해서 각 숫자 그룹이 명확하게 구분되도록 합니다.


실제 적용 예시

예시 1: 가구 카탈로그 페이지


Copy메인 제목: "2024 봄 신상 소파" 

- 글자 크기: 32pt

- 행간: 38pt (1.2배)

- 자간: +2pt

- 폰트: 돋움 Bold


소제목: "북유럽 감성의 미니멀 디자인"

- 글자 크기: 20pt

- 행간: 28pt (1.4배)

- 자간: 자동

- 폰트: 돋움 Regular


본문: "세련된 라인과 편안한 착석감으로..."

- 글자 크기: 11pt

- 행간: 17pt (1.5배)

- 자간: 자동

- 폰트: 나눔고딕 Regular


부가 정보: "소재: 패브릭, 무게: 45kg"

- 글자 크기: 9pt

- 행간: 13.5pt (1.5배)

- 자간: 자동

- 폰트: 나눔고딕 Regular


강조 가격: "35% 할인, 299,000원"

- 글자 크기: 18pt

- 행간: 22pt (1.2배)

- 자간: 자동

- 폰트: 돋움 Bold, 주황색

예시 2: 부동산 카탈로그 페이지


Copy메인 제목: "OO 레지던스"

- 글자 크기: 36pt

- 행간: 42pt (1.2배)

- 자간: +2pt

- 폰트: 윤고딕 680


소제목: "프리미엄 아파트의 새로운 기준"

- 글자 크기: 22pt

- 행간: 30pt (1.4배)

- 자간: +1pt

- 폰트: 윤고딕 680


본문: "~~지역의 중심에 위치한 OO 레지던스는..."

- 글자 크기: 12pt

- 행간: 18pt (1.5배)

- 자간: 자동

- 폰트: 나눔고딕 Regular


부가 정보 (평면도 옆): "면적: 84㎡, 발코니: 10㎡"

- 글자 크기: 9pt

- 행간: 13.5pt (1.5배)

- 자간: 자동

- 폰트: 나눔고딕 Regular


강조 가격: "분양가 3억 8,000만 원~"

- 글자 크기: 20pt

- 행간: 24pt (1.2배)

- 자간: +1pt

- 폰트: 나눔고딕 Bold, 빨간색

인쇄 환경에서의 고려사항

화면(디지털)과 인쇄는 환경이 다르므로, 글자 크기와 행간 설정도 달라야 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와 인쇄물의 차이: 모니터에서 보기 좋은 행간이 인쇄물에서는 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인쇄물을 손에 들고 읽기 때문에 모니터보다 더 가까운 거리에서 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쇄 카탈로그의 행간은 모니터 버전보다 조금 더 넓게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자 크기의 시각적 차이: 같은 12pt라도 폰트에 따라 다르게 보입니다. 명조체는 고딕체보다 작아 보이며, Serif 폰트는 Sans Serif 폰트보다 작아 보입니다. 따라서 인쇄 전에 색상 프린터로 샘플을 출력해서 실제 크기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종이의 특성: 종이의 질감도 읽기 경험에 영향을 미칩니다. 매트지는 글자를 더 크게 느끼게 하고, 코팅지는 글자를 더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따라서 최종 인쇄에 사용할 종이와 동일한 종이로 샘플을 출력하면 더 정확한 예측이 가능합니다.


자주하는 질문

Q. 본문 글자를 10pt로 해도 읽을 수 있을까요? A.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권장하지 않습니다. 10pt는 읽을 수 있는 최소 크기이며, 대부분의 고객은 11~12pt가 훨씬 읽기 편합니다. 특히 50대 이상의 고객이 타깃이라면 12pt 이상을 권장합니다.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글자를 줄이면, 오히려 고객의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Q. 행간은 꼭 1.4~1.6배여야 하나요? A. 1.4~1.6배는 표준 범위이며, 상황에 따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원한다면 1.6배 이상으로 넓게, 정보를 많이 담아야 한다면 1.3배 정도로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좁으면(1.2배 이하) 본문의 가독성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Q. 자간을 자동으로 두고 수동으로 조정하면 안 될까요? A. 개별 텍스트에 대해 수동으로 조정하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대신 처음부터 스타일을 설정할 때(단락 스타일, 문자 스타일) 자간을 정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카탈로그 전체에 일관된 자간이 적용됩니다.


Q. 한 글자씩 자간을 조정해도 되나요? A.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글자씩 조정하면 일관성이 떨어지고, 나중에 텍스트를 수정할 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대신 단어나 문장 단위로 조정하거나, 전체 문단 스타일에서 자간을 설정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Q. 제목이 여러 줄일 때 행간을 어떻게 설정하나요? A. 제목이 두 줄 이상일 때는 행간을 더 좁게 설정합니다. 보통 1.2배 정도면 제목의 통일감을 유지합니다. 예를 들어 32pt 제목이 두 줄이라면 행간을 38pt(1.2배) 정도로 설정하면 제목 전체가 하나의 블록처럼 보입니다.


Q. 숫자만 있는 가격 정보는 어떻게 설정하나요? A. 가격이나 기술 사양 같은 숫자 정보는 조금 다르게 처리합니다. 숫자는 글자보다 옆으로 더 넓어 보이므로, 자간을 약간 줄여서(0~-1pt) 밀도 있게 표시하면 됩니다. 또한 통화 기호($, ₩)와 숫자 사이는 자간을 조정해서 명확하게 구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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